*** 북방정책 새 통일방안 설명할듯 ***
노태우대통령과 부시 미국대통령은 18일 새벽 0시 (현지시간 17일 상오
11시)부터 백악관에서 약 2시간동안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안보협력
등 유대강화방안과 통상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방미 첫밤을 미버지니아주 윌리암스버그에서 보낸 노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을 위해 17일 상오(현지시간 16일 하오) 워싱턴에 도착했다.
*** 한반도 안정이 동북아정세에 긴요 공동인식 ***
노대통령 취임후 세번째인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정상은 한미안보체제
가 한반도 안정은 물론 동북아및 세계전략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는데 인식
을 같이하고 현재의 한미연합 능력에 변화가 있어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정상은 통상문제와 관련, 자유무역주의를 통한 통상확대가 두나라 경제
발전에 매우 긴요하다는데 의견이 일치, 앞으로 양국간의 통상문제에 있어
긴밀한 이해와 협조를 통해 현안을 해결해 나가자는데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
졌다.
정상회담에서 노대통령은 우리의 북방정책과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등을
설명하며 부시대통령은 이를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 구체적 현안 논의보다 협조 강화 목색...이수정 대변인 ***
정상회담에 앞서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정상
은 구체적인 현안을 논의하기 보다는 동북아 특히 한반도지역의 정세를 분석
하고 그 바탕위에서 양국 협력관계를 더욱 긴밀히 하는 방안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회담에서 노대통령은 미측이 한국의 방위비분담액 증액을 요청
해올 경우 우리의 경제성장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방위비 분담폭을 점차 증대
해 나갈수 있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 농산물수입 점진적으로 개방 ***
또 통상문제와 관련 미측이 요구하는 농산물개방등에 대해 한국이 현재의
산업구조를 개선해 나가면서 점진적으로 개방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앞으로 4-5년내에 OECD 수준으로 한국시장을 개방해 나갈 방침임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문제와 관련 부시대통령은 한국정부와 한국민이 원하는한, 또
주한미군이 한반도 및 지역정세에 기여한다고 판단되는 한 계속 주둔할 것
이라는 입장을 설명하고 남북긴장완화문제에 대해서도 남북한당국이 대화와
다방면에 걸친 교류를 통해 신뢰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긴요하다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국 정상은 아태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서는 지역협력체제의 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함께하고 다만 아태협력체의 구성이 경제
블럭화나 지역주의로 나가는 것을 배격하며 지역국가들의 실질안정과 번영에
도움이 되도록 양국이 협의해 나가자고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부시대통령이 다시한번 한국을 방문하도록 초청
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노대통령은 워싱턴도착 첫날밤 옴니쇼람호텔로 지역교민 1,200여명을
초청, 리셉션을 베풀고 이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