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국후 영수회담 개최시기엔 언급 피해 ***
여야4당은 14일 상오 각당 대변인을 통해 이날 아침 노태우대통령이
각당대표들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방미인사겸 통화한 내용을 설명했으나
귀국후 영수회담개최문제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
박준규민정당대표위원은 노대통령이 7시30분께 자택으로 전화를 걸어
"방미중 통상/안보문제등 양국간의 성숙된 동반자관계 재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국회에서 통상문제에 관해 초당적인 뒷받침을 해주어
고맙다"고 말했다고 전언.
*** 김대중 총재 국회연설에 공감 표명 ***
노대통령은 곧이어 동교동자택으로 김대중평민당총재에게 전화를 해
방미인사를 하면서 김총재의 대표연설내용등에 관해 통화.
노대통령은 "김총재의 대표연설을 잘 시청했다. 특히 토지공개념과 부의
균점내용등에 대해 총재와 입장을 같이한다"면서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고 이상수대변인이 전언.
노대통령은 특히 "방미후 함께만나 정국을 풀어나갈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고 이대변인이 발표.
이와관련 김총재는 노대통령에게 잘다녀오기바란다는 인사를 했다고
밝혔으나 그동안 공안정국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잊었다"고만 답변.
노대통령은 7시40분께부터 상도동자택에 있는 김영삼민주당총재와 통화
하면서 "오늘 아침에도 운동을 했는가. 지난번 골프모임을 좋게 보았다.
방미후 시간이 나면 나와도 한번 같이하자"고 말했다고 강삼재대변인이
전언.
*** 미국의회에서의 연설은 의미 깊은것...김영삼 총재 ***
노대통령은 또한 "지난번 대표연설 내용은 좋았으며 특히 토지공개념에
대한 언금은 공감이 간다"고 말했고 이에대해 김영삼총재는 "미국의회에서의
연설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성과를 거두고 귀국하기를 바란다"
고 응답했다고 강대변인이 설명.
김총재와 통화를 마친 노대통령은 이어 청구동자택으로 공화당의 김종필
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출국인사.
노대통령은 김총재에게 "방미중 통상문제, 주한미군 문제, 동북아평화정착
방안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나눌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용직대변인이
발표.
*** 김종필총재, 경제난군 국민회의 제안에 고마움표시 ***
노대통령은 특히 김총재가 지난번 국회연설에서 경제난국극복을 위한
국민회의구성을 제안한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이같은 제의에 공감하며
이미 내각에 준비토록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조대변인이 설명.
이에대해 김총재는 "국민회의 제안에 깊은 관심을 표명해주어 감사한다.
먼여행 편안하고 보람있게 마치고 돌아오기 바란다"고 인사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