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히 부진했던 수출이 10월들어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수입은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 지난 9월에 간신히 흑자로 돌아섰던
무역수지가 다시 적자로 반전됐다.
13일 상공부에 따르면 이달들어 11일 현재까지 수출은 11억7,2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3% 증가, 올들어 가장 높은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 8월과 9월의 신용장내도액이 18.6%및 24.6%가 증가, 이미
예상되었던 것이긴 하지만 연휴로 생산및 수출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수출이 다소 되살아나고 있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 수입은 30.5% 증가 ***
그러나 수입도 소비재의 도입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출용
원자재수입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년동기대비 무려 30.5%나 늘어난
15억9,900만달러에 달해 올들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이달들어 11일 현재까지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4억2,70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또 올들어 수출총액은 463억3,4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한데
비해 수입은 465억9,000만달러로 19.1%나 증가, 무역수지가 9월말의
1억7,100만달러 흑자에서 2억5,600만달러의 적자로 반전됐다.
*** 환율완정 - 대형제품에서 호전 ***
이달들어 수출이 그나마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노사분규가 진정되면서
일반상품은 물론 자동차, 선박등 대형제품의 수출이 다소 호전되고있고
원환의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상공부관계자는 보고 있다.
그러나 수출선행지수라 할수 있는 신용장 내도액이 이달들어 11월현재
까지 전년동기대비 0.1% 증가한 10억달러선에 그치고 있고 수출경쟁력이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워 큰 폭의 수출신장세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수입도 수입승인액이 이달들어 6.2% 감소한 10억5,400만달러에 그쳐
신장세가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