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노르웨이의 경제학자인 트리그베 호벨모
교수(78)가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 과학아카데미는 11일 노르웨이 오슬로대학의 호벨모교수가
현대계량경제학 이론의 기초를 확립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금년도 노벨경제
학상을 수상케 됐다고 발표했다.
호벨모교수는 지난 69년에 제1회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던 노르웨이의
저명한 경제학자 R 프리시의 제자이기도 하다.
왕립아카데미는 호벨모교수가 지난 41년 하버드대에 제출한 박사학위논문이
계량경제학 발전에 신기원을 이룩했기 때문에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수상이유를 밝혔다.
왕립아카데미는 사회과학이 자연과학과 달리 가설의 검증이 매우 어렵다는
점에서 호벨모교수가 경제학이론이나 예측들이 보다 정확하게 검증될수 있는
분석도구를 제시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호벨모교수는 1911년 출생해 오슬로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39년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대학 교수가 됐다.
노르웨이 무역위원회에서 근무한 적도 있는 호벨모교수는 47년 노르웨이로
돌아와 48년부터 줄곧 오슬로대학에서 연구에 전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