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하오10시께 서울 성북구 돈암동 616 "동소문동 재개발지역 세입자
대책위" 사무실 앞길에서 세입자총회를 마치고 귀가하던 이지역주민 황평연씨
(39. 서울 성북구 돈암동 2동 75의 45)등 5명이 갑자기 나타난 괴청년 10여명
에게 칼에 찔리고 쇠파이프로 마구 맞아 중경상을 입었으며 1명은 중태이다.
지난 85년 10월 재개발계획이 고시돼 이달말부터 착공에 들어가는 돈암2동
재개발지역 사업을 둘러싸고, 임대아파트건설등 입주보장책을 요구하는
세입자쪽과 철거보상비(600여만원)의 지급을 조건으로 이들의 이주를 주장
하는 재개발조합쪽이 맞서왔다.
경찰은 세입자쪽과 재개발조합쪽과의 이해관계에 얽힌 청부폭력으로 보고
폭력을 휘두른 제모씨(29)등 7명의 신원을 파악, 검거에 나섰는데 세입자
대책위는 제씨등이 평소 세입자들에게 "조합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해로울 것"이라는 등의 협박을 해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