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이 유상증자 실권방지를 위해 무상증자를 병행함에 따라 무상증자
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무상증자액은 모두 8,988억
원으로 작년 한해의 무상증자액 2,568억원보다 2.5배 증가했다.
*** 올 무상증자액 1조3,700억 넘을듯 ***
또한 10월중 1,705억원의 무상증자가 예정되어 있고 오는 11월과 12월중
으로 예정된 각각 1,115억원과 1,910억원의 무상증자 계획이 이미 발표돼
올해중 무상증자액은 최소한 1조3,7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유상증자를 가장 활발히 추진했던 금융업종의 무상증자액은 올해 1조
175억원에 달해 상장사 전체의 74.2%를 차지할 전망이다.
*** 유상증자 실권방지 - 자본금 대형화 경쟁 영향 ***
이처럼 무상증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은 <>시가발행 할인률 인하로
실권률이 늘어나자 실권을 방지하기 위해 무상증자를 병행하는 기업이 늘었고
<>주식발행 초과금이 급증함에 따라 무상증자를 통해 주식발행 초과금의
일부를 자본으로 전입하는 기업이 늘었고 <>특히 증권사 및 시중은행들이
자본금 대형화 경쟁을 위해 무상증자를 대폭 늘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시관계자들은 상장사들이 내부적인 필요성보다는 실권방지를 위한 편법
으로 무상증자를 대거 실시하는 것은 과도한 배당압박을 가져오는 한편 무상
증자로 인한 주식공급과다로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