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만일 소련이 불법화된 우크라이나 카톨릭교회를
합법화하면 오는 92년에 소련을 방문하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한 주교가
7일 밝혔으며 교황 자신도 이날 서울에 오는 특별기안에서 그의 소련방문이
머지 않아 이루어질지 모른다는 낙관적 견해를 표명했다.
교황은 이날 알리타리아항공 특별전세기 편으로 서울에 오는 길에 처음으로
8시간반동안 소련 상공을 비행하면서 외국 상공비행시의 관례에 따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에게 인사전문을 보냈다.
고르바초프가 오는 11월29일부터 12월1일까지 이탈리아를 방문할때 역사
적인 회담을 하게될 교황은 이날 특별기내에서 기자들로부터 자신의 소련방문
전망에 관해 질문을 받고 "그같은 이날 특별기내에서 기자들로부터 자신의
소련방문 전망에 관해 질문을 받고 "그같은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생각
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에 앞서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카톨릭교회의 바실
로스텐 주교는 이날 로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황이 지난 5일 우크라이나
주교들의 종교회의에 뒤이어 우크라이나의 카톨릭교회가 합법화되어 오는92년
우크라이나에서 성체대회가 개최되면 거기에 참석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