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대단위 민영 가족호텔이 내년에 개관된다.
6일 한국관광협회에 따르면 (주)쌍방울개발(대표 남기룡)은 덕유산 국립
공원에 대단위 가족호텔을 건설하기로 하고 최근 전북도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뒤 공사에 들어갔다.
쌍방울개발이 승인받은 사업계획은 덕유산 국립공원 집단시설지구내 5만
1,680평방미터의 대지에 자기자금 117억7,000만원과 융자금 182억6,300만원
등 모두 300억3,300만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5층 연건축면적 7만3,689
평방미터규모의 가족호텔(8개동, 객실 594실)과 관광호텔(1개동, 객실 114실)
을 신축하는 것으로 돼있다.
**** 객실 594개에 연회실등 29종 부대시설도 설치 ****
또 연회실과 전자오락실, 라운지, 칵테일바, 한/양식당, 옥외풀장, 운동실,
스키보관소, 취사장등 29종의 부대시설도 갖추게 된다.
시설규모에 따라 A(4개동), B(2개동), C(2개동)등 3개 가족호텔과 1개 동의
관광호텔로 신축되는 이 업체의 사업계획은 공사기간이 오는 90년 11월30일
까지로 돼있어 내년안으로 개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대단위 가족호텔의 건설은 가족단위 레저붐에 편승한 국내 최초의
민영가족호텔인데다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여 관광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4월 객실 43실규모의 산정호수호텔을 가족호텔로
개관했으나 이 호텔은 시설미비등으로 아직까지 경기도로부터 가사용 승인을
받아 영업을 계속중이어서 사실상 국내에는 관광진흥법에 따른 순수한 가족
호텔은 한군데도 없는 실정이다.
현행 관광진흥법은 관광숙박업을 시설규모등에 따라 관광호텔업과 가족호텔
업등으로 세분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