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제조된 가스보일러, 가스순간온수기등 겨울철 성수품들이
수입품보다 오히려 품질면에서 우수하거나 대등한 것으로 밝혀졌다.
**** 가스보일러 9개사제품 모두 저온동결방지 상태 부착 ****
6일 공진청이 가스보일러등 5개품목을 대상으로 품질비교평가결과에 따르면
가스보일러는 국산품의 경우 평가대상이 된 9개사 제품 모두 저온동결방지
장치가 부착돼 있는데 반해 서독의 융커스사 제품은 이같은 장치가 부착돼
있지 않아 동파의 염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일러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열효율면(난방성능 및 온수성능)에서도
국산은 난방열효율과 온수열효율이 모두 91%인데 반해 융커스제품은 난방
열효율 81%, 온수열효율 78%로 나타나 국산품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 화재 폭발 위험성 우려 불식 ****
가정연료의 가스화에 따라 보급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스순간온수기는
국산품이 안전성이나 연소상태, 출탕성능등 모든 면에서 수입품에 뒤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돼 화재나 폭발의 위험성이 높아 수입품을 선호했던 종전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
**** 가격 수입품의 절반수준 ****
한편 등산용 가스버너는 국산인 대웅물산(코베아), 제일금속(라이온),
그린상사(EPI코리아) 제품이 성능과 품질면에서 영국의 EPI제품과 대등하거나
제품에 따라서는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으면서도 가격은 수입품의 절반
수준이다.
이밖에 휴대용 가스풍로는 가스제품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장치 시험에서
(주)서통과 유니온상사등의 제품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겨울철에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많이 사용되는 전기스토브는 각 업체들의
다양한 제품모델에 비해 품질은 대등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