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4일 폴란드의 정치적 개혁과 경제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추가로 2억달러의 무상원조를 제공하는 한편 타데우스 마조비에츠키
총리와 보이체흐 야루젤스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초청했다고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이 발표했다.
피츠워터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또 폴란드 자유노조 지도자 레흐 바웬사
도 초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오는 11월15일 의회 양원합동회의에서 연설하도록 이미
바웬사를 초청했는데 부시 대통령의 바웬사 초청은 민주당의 초청시기와 일치
될 것으로 보인다.
피츠워터 대변인은 백악관이 대폴란드 일괄원조 규모를 최종 확정짓기 위해
의회와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밝히고 지난 2개월간 폴란드에서 일어난 극적인
변화들이 미국의 지원 노력을 긴급히 요구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앞서 폴란드에 2억1,900만달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었
는데 이번 2억달러 추가원조계획으로 대폴란드 원조는 4억1,900만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부시 대통령의 이번 추가원조계획은 미 상하의원 지도자들이 37억달러
대폴란드 일괄원조계획을 공동으로 제의한지 하룻만에, 그리고 유럽공동체
12개국이 6억5,000만달러 규모의 대폴란드, 헝가리 일괄원조계획에 합의한데
뒤이어 나온 것이다.
한편 피츠워터 대변인은 마조비에츠키 총리와 야루젤스키 대통령이 별도로
편리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