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해주지역 자원개발 타당성조사 ***
"올들어 세번째의 소련방문입니다만 이번에는 한민족체전에 참가했던
재소동포들과 함께 우리나라 전세기를 타고 하바로프스크까지 직행하게
되니 더욱 마음이 설레는 군요. 연해주지역에서의 몇가지 합작사업이
구체적으로 얘기되고 있는만큼 직접 가서 현장을 보고 실무진들과 함께
타당성도 조사해볼 생각입니다"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 (74/한소경제협회장)이 4일 오전10시 한민족
체전에 참가했다 귀국하는 재소동포 150여명과 함께 대한항공이 전세기
편으로 출국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현대는 소련에 관한 정보도 약하고 사업관심도 별로
없는 그룹으로 알려져 왔으나 올해에는 그룹총수가 세차례씩 소련방문길에
나설만큼 대소경제협력확대에 힘을 쏟고있어 관심을 모은다.
*** 이번엔 합작위한 개인자격 ***
- 이번 방소의 주요목적은....
"지난1월의 방문은 말케비치소련연방상인회장의 공식초청이라 다소 의례적
이었고 7월24일-8월2일의 두번째 방문은 38명의 경제사절단이 "소련경제인
협동회의"등을 통해 한국경제의 모습을 알린데 뜻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개인적인 자격으로 그야말로 협력관계의 확대, 즉 사업을 제대로
시작해보기 위한 방문하는 것입니다"
- 구체적으로 어는 지역에서 어느 사업을 추진하십니까.
"나의 지론은 우리나라의 대소합작사업은 당분간 연해주중심의 극동지역에
국한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원목과 펄프의 공동개발및 수입과 같은 임산
가공업및 석탄개발관련사업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 원목 펄프공동개발이 목적 ***
- 합작규모는 어느 정도이며 성사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성사가능성은 높습니다. 그러나 "넘어야 할 벽"이많아 본격추진은
내년 상반기쯤이 될것으로 봅니다. 또 한건당 우리측 투자규모가 100만
달러를 넘지 않는 시험적 투자부터 신중히 시작할 것입니다"
- 문제점도 많을것으로 보이는데.
"물론입니다. 무엇보다 외교관계가 없고 투자보장협정도 안돼있는게
큰 문제이고 1루블이 공정환율이 미화 1.6달러이지만 실제 환율은
1달러가 5루블도 넘는 마당에 거래계산을 어떻게 하느냐는 것도 쉽지않은
문제일 것으로 봅니다"
정회장은 나홋카 블라디보스토크 모스크바등을 거쳐 오는 13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