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소형 승용차를 찾는 고객들이 새차 출고가가 싼 보급형에 비해
냉방장치, 자동문 등 여러가지 옵션을 갖춘 고급형 모델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중고차매매업엽회 서울지부가 장안평을 비롯 서울지역 7개 중고차
시장의 실거래 내용을 토대로 만든 "보급형과 고급형 감가율 비교"에 따르면
프레스토 AMX, 르망GTE, 프라이드DM 등 해당 연식에 따른 감가율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 중고차매매협 감가율 비교 조사서 밝혀져 ***
프레스토 87년식의 경우 새차 출고가격이 507만원인 AMX는 중품을 기준으로
이날 현재 350만원으로 31.0%의 감가율을 보이는 반면 출고가가 467만원인
슈퍼는 320만원으로 31.5%의 감가율을 보이고 있다.
프라이드 88년식의 경우 고급형 DM과 보급형 CD가 439만원, 375만원에
출고됐으나 중고차가격은 320만원과 240만원으로 각각 27.0%와 36.0%의
감가율을 기록, 고급형이 보급에 비해 감가율에 있어서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또 르망 88년식의 경우에도 651만원에 출고된 고급형 GTE는 현재 530만원에
거래, 18.6%의 감가율을 보여 출고가 574만원, 중고가 360만원으로 감가율이
37.3%에 달하는 보급형 GSE에 비해 무려 18.7%포인트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새차 출고가에 비해 현재의 중고차 가격이 고급형과 보급형간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은 국민소득 향상에 따라 고객들이 약간의 가격차이
보다는 기능과 안전도를 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