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9월하순 동해 북부해상에서 북한과 소련이 50여대의 항공기와
40여척의 함정을 동원한 비공개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북-소 연합훈련은 지난 86년 10월부터 실시된 연례훈련으로
북한항공기 20여대와 함정 30여척이 참가했다고 말했다.
*** 훈련규모 점차 확대 ***
국방부 당국자는 "북한은 공개리에 실시하고 있는 우리의 팀스피리훈련을
북침전쟁연습이라고 비난하면서도 자신들은 극비리에 소련 해/공군과
연합훈련을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훈련지역및 규모를 매년 확대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당국자는 "북한이 최근에는 소련과 밀착, MIG23/29및 SU-25 전투기와
SA-3/5지대공미사일등 신예공격무기를 도입하는등 지속적으로 군사력을
증강시키고 가공할 만한 핵무기까지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진정으로 평화통일과 남북통일을 원한다면 이같은 행동을 즉각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