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공화당총재는 29일 부산영도지구당(위원장 노조태)과 부산진구
지구당(위원장 강경식) 개편대회에 참석, 치사를 통해 "정계개편은 지금
당장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 사상이 같은 사람끼리 서로
정돈되면서 자연스레 개편될수 밖에 없는 시기가 올것"이라고 말해 인위적인
정계개편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
김총재는 "13대국회가 이념, 사상, 생각이 같은 사람끼리 모인 정당에
대한 선택이 아니라 바람에 의해 지역적 편갈림으로 이루어지다시피 했기
때문에 각 정당이나 정파속에는 여러 색깔을 가진 사람들이 혼재해 있다"
면서 "그러나 어느정도 기간이 지나면 생각, 사상이 같은 사람끼리 하나하나
정돈되면서 이합집산을 거쳐 자연스레 정계개편이 이루어질 시기가 올것"
이라고 설명.
김총재는 3야공조체제에 언급, "우리는 집권의 경험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국가적으로 되고 안되고 해야하고 안해도 되는 일들을 경험적으로 가려서
판단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우리당이 정부의 하는 일에 무조건 반대하지
않는다해서 일부 야당이 우리의 국가적 차원의 행동을 준여당 운운으로
매도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같은 소리에 개의치 않고 필요할때는 언제든지
3야공조를 굳건히 해 나갈것"이라고 강조.
김총재는 또 남북교류문제와 관련, "그동안 정계일각에서 말하고 있는
연방제니 체제연합이니 하는 것은 말의 장난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비난한뒤 "통일을 위해서는 남북관계에 있어 무엇보다 기본약정이 선행되어
상호 실체를 인정한뒤에 평화공존을 다지면서 통일을 향한 하나 하나의
과정을 착실히 실천해 나가야 할것"이라고 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