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평민/ 김영삼 민주 양 김총재회동이 10월초 성사될 전망이다.
평민/민주당등은 야3당은 전두환씨의 국회무조건 증언발언이 5공청산의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고 보고 빠르면 10월초 늦어도 여야중진회의가
열리는 10월12일 전후까지 일단 3김총재회담을 시도하고 3김총재회담이
이뤄지지 않을때는 양김총재회담을 추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의견접근, 5공청산 적극 대응 ****
이기택 민주당총무는 "29일 5공총산을 하려면 3야공조는 필수적"이라며
"3야공조를 복구하고 이번 정기국회내에 5공청산을 마무리짓기 위해서는
3김총재회담이 빨리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총무는 그러나 "그간의 사정으로 평민당과 공화당의 두 김총재가
한자리에 앉기가 어려우면 양자회담형식을 취하게 될것"이라고 밝혀 평민-
민주와 민주-공화간의 양2김총재회담을 추진할 의향임을 시사했다.
김원기 평민총무는 "공화당도 광주문제 해결등에 이어서 종전 약속한
것을 확고히 지키겠다는 입장인 것 같다"고 말해 평민당이 3김총재회담 조건
으로 내세웠던 공화당의 야성회복에 대한 확인요구를 다소 완화할 의사임을
비쳤다.
이에대해 김용채 공화당총무는 "3당공조복구라는 우리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3김회담이든, 2김회담이든 우리는 구애받지 않고 5공청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종필총재는 최근 대전발언등에서 평민, 민주당의 두 김총재가
정권에 대한 야심을 포기하지 않는한 두 야당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으며 김대중총재도 공화당이 민주당측에 동조하는데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김대중 김종필 총재간의 시국에 대한 견해차이가 감정대립은 쉽게
해소되지 못할 것으로 보여 3김총재회담이 조기에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