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증권회사들은 미국의 유수한 증권회사들과 합작투자로 코리아펀드와
비슷한 형태의 새로운 "투자펀드사" 설립을 추진키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IMF & IBRD 연차총회에 참석중인 한국증권회사
사장들 가운데 일부증권사 사장들은 뉴욕의 대규모 증권회사및 금융기관의
사장 또는 회장들과 회합을 갖고 이들과 합작투자형태로 미국내에서 주석등의
매매업무및 미국의 투자회사들이 취급하고 있는 증권업무를 할수 있는 투자
펀드를 설립키로 대체적인 합의를 보고 합작비율, 한국측이 제시하는 조건
등을 놓고 미국측 회사들과 협의하고 있다.
*** 양국 증권사들, 합작비율등 구체방안 협의 ***
현재 3,000만달러 한도 안에서 해외투자가 가능한 한국의 증권회사들은
투자펀드에 300만-1,000만달러범위 안에서 출자하고 새로 설립되는 투자펀드
사에 직원을 파견, 시장분석 투자기법등 해외증시에서의 각종 실무를 익히
도록 하는 문제등에 관해 집중 논의했다.
*** 고도의 투자기술 습득위해 합작필요 ***
한국의 증권회사들은 앞으로 자본시장이 개방됐을때 본격적으로 영업을
할수 있는 지점 또는 현지법인을 설립, 고도의 투자기술을 필요로 하는
뉴욕증권시장에 직접 뛰어드는 것보다는 그 전단계 방안으로 이같은 투자
펀드사를 설립, 경험을 쌓으면서 사전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국의 자본시장 개방에 관심을 갖고 있는 미국측 증권회사 은행들도
이같은 투자펀드 설립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협의상황에 따라선 급진전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한국 외국환관리규정문제등 문제 ***
뉴욕에 진출한 한국의 증권회사들은 현재 정부가 허용한 3,000만달러의
투자한도 가운데 일부를 뉴욕증시에서 운용하고 있으나 그나마 미국회사들에
전적으로 위탁운용하고 있어 한국의 증권회사들이 투자기법을 익히는등 자본
시장개방에 적극 대처하는데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투자펀드사 설립은 외국환관리규정등에 일부 저촉되는
문제가 있어 한국정부가 이를 어떻게 수용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