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계속 내리자 남북한 기자들은 2-3명씩 우산을 함께 쓰고 회담의
전망및 문익환목사, 임수경양 입북사건, 평양축전, 한국의 북방정책등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
북한기자들은 특히 문목사와 임양사건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표시하며
"한국정부가 이들에 대해 어떻게 처리할것 같은가" "계속 그렇게 잡아둘
것인가"라고 질문.
이들은 또 임양에 대해 "통일을 이야기 하고 통일에 장애를 주는 미국을
나쁘다고 한 것이 왜 죄가 되느냐"면서 북한측의 종래입장을 되풀이.
한 북한기자는 "미군이 당장 철수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느냐"고 묻고 우리
기자들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재미없군"이라며 대화를 회피.
다른 북한기자들은 한국의 북방정책에 대해 "성공할 것 같으냐"고 관심을
표시하면서 "현재 소련이나 동구에서는 개방/개혁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대단히 높다"며 한국과 소련등과의 관계개선 분위기를 우려하는 듯한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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