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식 문교부장관은 26일 도널드 그레그 미국대사의 부임을 전후해
대학내에서 빈발하고 있는 성조기 훼손및 반미대자보 게시행위등과 관련,
이같은 행위로 국익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해줄것을 당부했다.
정장관은 이날 각 대학에 보낸 공문을 통해 최근 대학내에서 반미감정을
부추기는 대자보의 부착행위와 함께 형법 제109조에 저촉되는 성조기 훼손
행위가 빈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학당국은 이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정장관은 또 현재 부착돼 있는 반미대자보는 즉각 제거하고 "성조기를
훼손하는 무분별한 행위가 더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대학가에는 지난 16일의 그레그 미국대사의 부임을 전후해 성조기 훼손,
반미시위등과 함께 그 부임을 반대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계속 나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