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은 당총서기 강택민을 자신의 후계자로 선택, 당
지도부에 이에대한 지지를 요청했다고 뉴욕 타임스지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등이 지난 6월16일 다른 8명의 당지도층 인사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우리는 당핵심부를 자아적으로 방어해야 하며 현재 당 핵심에는
모든 사람의 동지인 강택민 동지보다 나은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고 이
회의의 내용을 전한 익명의 중국관리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등은 이자리에서 "모든 일은 다양한 관점에서 주의깊은 고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한후 "그러한 관점에 치중해 보아도 아직까지 강동지 이외에 어떠한
결정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신문은 이어 등이 또 이 회의에서 러시아어와 영어에 능통하며 개방적인
성향을 지닌 강의 권위를 공고히 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하고 등이 강을
후계자로 선택한 것은 경제정책에 있어 서방에 대한 개방의지와 경제부흥에
관한 그의 구상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때 등은 호요방이나 조자양을 자신의 후계자로 삼기위해 권력구조를
정비, 이들 모두에게 당총서기직을 부여했으나 결국 축출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