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가 국경을 개방한지 48시간만에 1만2,000여명이 넘는 동독인
들이 헝가리를 경유, 오스트리아에 도착했으나 헝가리-오스트리아 간
의 국경지대는 13일 현재 `극히 조용한'' 평온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오스트리아 내무부가 밝혔다.
내무부의 한 대변인은 지난 10일 자정부터 12일 자정까지 총12,042
명의 동독인들이 헝가리에서 오스트리아로 넘어왔다고 말했는데 이들
동독인은 대부분 서독으로 이미 떠났다.
한편 서독 정부는 소련이 동독인들의 섣서독으로의 탈출을 서독측의
`두뇌유출''이라고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서독에 도착한 동독인들이게
의복과 식량을 제공했으며 이들중 8,000명에게는 일자리도 마련해줬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