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GD사 자존심 걸린 로비 치열 ****
미공군주력기인 F-16이냐, 미해군주력기인 FA-18이냐.
그동안 두 기종을 놓고 차세대 전투기로 어느것이 좋을지 고심해 오던 우리
정부는 이제 한가지 기종을 최종적으로 택해야 할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말하자면 정부는 KOREA FIGHTER PROGRAM(일명 FX 차세대 전투기 구매 및
생산계획)이라 불리는 이 사업의 선택을 위한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셈이다.
이상훈 국방장관이 지난 7월중순 워싱턴에서 열린 제121차 한미연례안보
협의회의(SCM)에 참석,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에게 "KFP사업의 기종선정을
8월중 아니면 9월초에 끝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점과 최근 이장관이
기자들과 만나 이달 중순경까지 최종 기종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시사한
점을 감안해 볼때 기종선정이 임박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 KFP사업 기종선정 임박 ****
그러나 우리정부는 기종선정의 최종단계에서 미의회 일부인사들이 <>KFP
사업 기술이전 반대 <>상쇄교역(off-set)의 제한 <>더 많은 완제기의 구입
요청등 여러가지 유형, 무형의 압력을 가해와 기종선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미국의 거대한 군수산업체인 F-16기의 제너럴 다이내믹스와(GD)와
FA-18기의 맥도널 더글러스사(MD)가 기종선정이 임박함에 따라 막후에서
양사의 자존심을 건 뜨거운 공중전(?)을 벌이고 있어 항공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방한중인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친구이자 미행정부의 실제로 알려진
로버트 모스배커 미상무장관이 11일 우리 정부측 인사들, 특히 이상훈
국방장관과 만난 것도 KFP사업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83년도부터 추진해온 이 사업의 기종선정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는데는 미측에 대한 더 많은 기술이전과 조립의 요구, 상쇄교역의 확대,
한국실정에 유리한 전투기 선정, 그리고 장래 한국항공산업 육성에 보다 좋은
조건을 확보하려는 정부측의 노력에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제 날로 거세어지고 있는 미국의 통상압력과 오는 10월중으로
예정된 노태우대통령의 방미등을 앞두고 한미간 주요현안의 하나인 KFP사업의
기종선정 문제는 이상 미룰수 없는 당면과제가 되고 있다.
이에따라 우리정부는 KFP사업과 관련, 기술이전과 완제기 도입대수 확정,
그리고 상쇄교역량이 확정될 경우 늦어도 오는 20일 전후 기종선정을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처럼 기종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GD사와 MD사는 자사의 F-16팰컨기와 FA-18
호네트기가 KFP사업의 기종으로 선정되도록 하기 위해 치열한 홍보전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어느 기종으로 낙찰될지는 점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들 양사의 두 기종은 미공군주력기와 해군주력기로 각각 사용되고 있는
기종으로 어느 기종이 더 우수하다고 단안을 내리기가 어려울 만큼 일장
일단을 지닌 호각의 최첨단 시설과 기능을 갖춘 전투기로 평가되고 있다.
F-16과 FA-18의 가장 큰 차이점은 F-16은 단발형 엔진인 반면 FA-18은
쌍발형 엔진이라는 점이다.
이에대해 GD측은 단발형 엔진이 쌍발형보다 동체의 무게가 적어 가동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사고의 확률도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
MD사측은 쌍발형엔진을 장착한 FA-18이 단발형엔진보다 안전성면에서 우수
하고 추진력도 뛰어나며 비상시 호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우수하다고 강조
하고 있다.
군관계자들은 이들 두 기종이 모두 전투능력등이 우수하며 어느 기종을
선정하든 작전면에서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으나
다만 가격과 그에 따른 성능, 그리고 첨단기술이전, 한국의 항공산업발전계획
(AIDP)등이 기종선정의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정부가 F-16을 선택할 경우 120대의 구입가격은 지난 86년 당시의 기준
가격으로 28억달러,FA-18이 선택될 경우엔 44억달러가 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KFP사업은 지난 83년 우리정부가 공군력의 증강과 국내 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최첨단 전투기 1종을 선정, 이 전투기의 기술이전을 받아 국내업체가
조립, 공동생산한다는 계획아래 마련된 것이다.
정부는 이 사업을 오는 98년까지 일단 끝내고 98년 중반기부터 FXX계획,
2004년에는 FXXX계획을 착수한다는 장기시리즈 계획을 갖고 있다.
KFP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측은 이미 삼성항공을 주계약사로 선정하고
있으며 앞으로 공동조립생산은 대우중공업과 대한항공등 3개사가 분담하도록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MD사가 GD사는 지난 85년 스페인정부가 발주한 전투기 판매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MD사의 FA-18기가 상담에 성공한 바 있으며 지난해 일본의
FSX사업의 주력기종 선정에서는 F-16의 GD사가 최후 순간까지 경합을 벌이다
MD사를 누르고 승리를 거둔 바 있다.
GD사의 F-16은 현재 미공군과 벨기에, 네덜란드, 터키, 일본등에 그리고
MD사의 FA-18은 미 해군과 해병대, 캐나다, 호주, 스페인, 스위스에 판매되고
있다.
<><> MIG 29와 성능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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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MIG29 F16C F1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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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력(kg) 19,000 10,800 17,300
내부연료(1b) 5,000 4,060 5,410
전폭(m) 15.25 10.00 12.31
전장(m) 18.00 14.52 17.06
전고(m) 4.90 5.09 4.66
최대이륙중량(kg) 24,000 17,000 25,400
추력대중량비 1.15 1.08 1.09
Wing Loading(kg/m) 430 609 690
최대속도(마하) 2.3 2.0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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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률(m/sec) 275 305 304
전투행동반경(km) 667 925 700
항속거리(km) 2,000 2,280 2,200
기총수 1 1 1
공대공미사일수 6-8 6 8
외부장치물(kg) 5,800 6,270 7,700
승무원수(명) 1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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