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량감소로 재고가 누적되어온 우유가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적체현상이
다소 나마 풀릴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이상구 신드롬"과 우유가격인상등 악조건과
겹쳐 비수기가 이어지면서 우유소비량이 급격히 줄자 지난달말 1만1,900여
톤으로까지 늘어났던 업계의 우유재고량이 이달들어 수요가 회복되면서
감소추세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국민학교의 개학과 더불어 학교우유급식량도 점차 증가, 업계에서는
그동안의 우유적체로 인한 압박에서 다소 벗어나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따라 유가공업체별 재고량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서울우유의 경우 시유소비가 늘어나면서 분유라인의 가동을 중단했으며
삼양식품은 원유의 잉여분이 없을 정도로 상황이 호전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