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금 입금안하면 가족해치겠다 위협 ***
강남 일대 부유층 가정에 실재인물 명의의 은행구좌에 현금을 입금치
않으면 자녀들을 해치겠다는 내용의 협박편지가 잇따라 배달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지난 7일 하오 4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김모씨 (50/건축업)집에
"제일은행 광장지점 183-20-067910 김상덕 앞으로 현금 150만원을 8일까지
입금치 않으면 3남 (15)의 생명에 이상이 있을것"이라는 내용의 성동우체국
소인이 찍힌 협박편지가 배달돼 김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 또, 같은날 하오 성동구 자양2동 안모씨 (49/사업)집에도 역시 김상덕이
발신인인 같은 내용의 협박편지가 배달됐다.
<> 같은날 하오 5시께에는 강남구 청담동 김모씨 (60/사업)집에 "제일은행
송파지점에 209-20-087490 김대환앞으로 150만원을 입금치 않으면 딸(25)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내용의 협박편지가 우송됐으며 발신인이 동일한 똑같은
내용의 편지가 9일 하오 강남구 역삼동 안모씨 (45/건축업)집에도 배달됐다.
*** 경찰, 동일범 소행으로 보고 수사펴 ***
경찰조사결과, 발신인 김대환씨 (31)는 경기도 성남시 태평1동에 거주하는
실재인물로 밝혀져 지난 10일 밤샘조사했으나 제일은행에 구좌를 개설한
사실이 없고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아 귀가조치했으며 또 다른 발신인
김상덕씨 (27)는 춘천 D학원강사로 지난 10일 성동구 구의동 240 누나집에
올라왔다 다음난 춘천으로 내려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추석연휴를 앞우고 휴가비를 마련하기 위한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