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에 동시가입 논의 촉구 **
박쌍용 유엔주재 한국대사는 6일 한국은 유엔 회원국으로서의 완벽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에 대해 남북한 유엔공동가입문제를
논의하자고 촉구했다.
박대사는 이날 UPI통신과의 단독회견에서 "북한이 현 정치 외교실상을
진지하게 고려, 우리와 유엔에 가입하는 것이 우리의 진실된 희망"이라고
말하고 "남북한은 유엔의 정회원국이 됨으로써 유엔 안에서 건설적으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사는 그러나 한국정부가 오는 19일 개막될 예정인 제44차 유엔총회에
유엔 가입신청을 제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박대사는 이날 아울러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서한을 통해 남북한의 현
지위는 유엔 역사상 가장 변칙적인 성격의 것이라고 지적, "보편성이란
원칙은 한국의 유엔가입을 더욱 정당화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대다수의 국가들과 외교관계를 맺고있는 동시에 유엔 산하
9개 단체에 참여하고 있고 서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냈을 뿐아니라
교역량도 세계 10위에 달한다고 지적하고 "한국은 유엔회원국 자격을 완전히
갖추고 있으며 빠른 시일내에 국제평화및 협력증진을 위해 유엔에 가입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서한에서 북한측이 지난 49년과 52년 유엔 가입을 신청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현재의 북한 입장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