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열4사에 대한 출자한도 초과분 해소위해 **
전환사채(CB)등 신종사채의 발행이 크게 늘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회사채 유통이 일부 기관투자가에 국한되는등
유통시장의 미비로 증권사들이 회사채 발행주선을 기피함에 따라 기업의
전환사채, 교환사채(EB), 옵션부사채등 신종사채의 발행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 8월말현재 지난해 실적 125% 초과 **
전환사채는 올들어 지난 8월말 현재 7,549억원이 발행돼 이미 지난해
발행실적 3,347억원을 125% 초과했으며 9월중에도 쌍용정유 500억원,
한양화학 200억원등 10여개사가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발행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타 상장사의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는 교환사채는 지난 5월26일 (주)선경이 국내 최초로 200억원 어치를
발행했는데 앞으로 재벌그룹의 계열사에 대한 출자한도 초과분 해소를 위해
발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옵션부사채는 지난 7월31일 (주)럭키가 300억원어치를 발행한 이래 지난
8월 럭키개발, 금성사, 럭키금속등 럭키금성그룹 3개 계열사가 모두 700억원
어치를 발행했다.
** 금성사, 신주인수권부사채 1,000억원 발행 예정 **
또한 금성사가 대우증권을 주간사회사로 하여 오는 20일 1,000억원의
신주인수권부 사채(BW)를 발행할 예정으로 있는등 지난 7월중 은행으로부터
긴급 구제금융을 받은 기업들이 상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신종사채의 발행증가에 대해 증시관계자들은 다양한 신상품의
공급으로 채권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주)럭키의
옵션부사채처럼 기업이 회사채소화에 급급한 나머지 발행조건이 악화돼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