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회담 첫날 외채문제해결 남북대화 촉구 ***
창설 28주년을 맞은 비동맹운동 (NAM) 제9차 정상회담이 이념적 투쟁보다
대화를 주장하는 온건실용노선 회원국들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4일 창립
총회 장소였던 베오그라드에서 개막됐으며 각국 지도자들은 동서화해와
이념장벽제거에 따른 비동맹운동노선의 현실주의적 재정립과 비동맹
회원국들의 최대 현안인 외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진국들과의 남북대화를
촉구했다.
44개국 국가원수와 12개국 정부수반등 102개 회원국대표가 참석한 이날
정상회담은 NAM의장인 야네즈드로노브세크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의 개막연설을
시작으로 NAM노선수정과 인권, 환경문제등 주의제를 비롯, 아프가니스탄과
레바논, 캄보디아, 이란-이라크 협상등 지역분쟁에 대한 광범위한 토의에
들어갔다.
드르노브세크 유고대통령은 이날 개막연설을 통해 "비동맹운동은 창설후
지난 30년동안 세계인의 열망에 부응하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비동맹운동은 이제 우리시대의 요구와 도전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현대화 돼야 할 시점에 도달했으며 이는 이번 제9차 정상회담이 직면하고
있는 주요한 과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