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네시아 자원협력위원회 제11차 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한 한국측대표단은 인도네시아측의 환대에 적잖이 놀라면서
세계에너지자원시장이 판매국중심에서 소비국위주로 바뀐 사실을
실감케 된다고 소감을 피력.
회의참석차 자카르타를 거쳐 28일하오 발리섬에 도착한 이봉서동자부장관
과 장석청자원정책실장등 한국측 대표단은 인도네시아측의 예상을 넘어선
환영자세에 오히려 당황했을 정도.
인도네시아측이 대표단을 안내하고 접대하는 인원을 20여명이나 별도로
배치하는가 하면 숙소인 페르타미나호텔에 도착했을 때 고전악대를 배치,
환영연주를 하는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
이같은 현상은 한국이 석유와 가스 및 유연탄등 인도네시아산 자원을 더
많이 수입해줄 것을 바라는 인도네시아측의 사전포석으로 분석되지만 우리의
국력이 그만큼 강력해졌다는 사실을 새롭게 찾아볼 수 있는 계기도 된다고
대표단은 평가.
한편 29일 상오 개막식 직후 기난자르 인도네시아 에너지부장관은 한국측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한국-인도네시아
양국간 관계는 통상적 외교관계를 넘어선 각별한 사이라고 강조, 가능한한
최대한 협렵토록 회의에 앞서 지시했다"고 밝히면서 한국과의 협력 강화가
적극 추진되고 있음을 강조해 눈길을 끌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