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까지 97억달러선...대일역조는 안 나아질듯 ***
전자분야의 무역흑자가 연말까지 97억달러 안팎에 이를 전망이나
고질적인 대일역조는 올해에도 좀처럼 개선될 것 같지 않다.
29일 한국전자공업진흥회는 가정용기기 산업용기기 부품등 전자제품의
올해 수출이 187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나 수입은 지난해보다 9.7% 가량
증가하는 90억달러선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분야의 무역수지는 이로써 연간 97억달러선의 출초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 규모는 지난해보다 21억5,000만달러가량이 늘어나는 것이며 또
전체업종중에서도 가장 큰 실적이 될 것 같다.
진흥회측은 연말께의 수출이 크게 늘고 가전3사의 부품국산화 노력등으로
대일수입을 줄이면 전자쪽의 출조폭이 처음으로 100억달러에 이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만성적인 대일입초현상은 올해에도 뚜렷하게 개선될 조짐이 없어
연말까지 28억달러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세계적으로 일본만이 생산하는 부품이 많아 한국산전자제품
의 수출이 늘수록 대일수입도 많아지며 엔화상승에 따른 수입비 부담의
증가, 수입자유화 바람을 탄 일본산 가전제품의 대한진출등 여러가지 요인이
겹친데서 비롯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