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이 해외에 제품판매장을 마련, 현지 유통시장에 직접
참여하려는 계획이 본격화되고 있다.
*** 삼성, 대우등 구라파에 현지판매법인 설립 ***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미 일본등지에 직매장을 설치해 놓은
가구업계와 고려무역은 매장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삼성물산은 지난7월말
프랑스의 파리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 영업에 들어갔다.
대우와 제일합섬등도 유럽지역에 현지 판매법인 설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국내기업들의 해외 유통시장 직접참여추세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해외 직판매장을 통해 자체 브랜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해외 최종 수요층의 구매패턴과 새로운 패션경향등을 정확하게 파악해
대처해 나가는데 효과가 클뿐 아니라 이를 통해 우리나라 제품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장기전략에 따른 것이다.
*** 보르네오가구 일본에 직매장 개장 ***
가구업계의 경우 이미 지난해 도오꾜만의 아오미 유통센터내에 500평의
직판매장을 확보, 보르네오가구가 단독으로 300평을 사용하고 나머지
만대가구등 7개 중소업체가 나머지 200평에 가구 종합판매장을 설치, 운영해
오고 있다.
이들업체는 아오미유통센터내의 직판매장이 현지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음에
따라 일본내 다른 지역에도 판매장의 추가 설치를 추진중인데 보르네오는
지난 4월 단독으로 신주꾸지역에 200여평 규모의 매장을 추가로 개장했다.
*** 고려무역도 오오사까에 직판장 설치 ***
고려무역도 지난해 오오사까에 코리아프라자라는 이름으로 직판매장을
설치, 주로 중소기업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최근 200여평규모의 추가
직판매장을 도오꾜지역에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매장확보가 어려워 일단
33평 규모의 선물용품전문매장을 마련, 오는 10월 예정이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도 직판매장 설치를 추진중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7월말 프랑스 현지 판매상과 합작으로 파리에 자본금
100만프랑 규모의 현지판매법인 유럽모드사를 설립, 에스에스패션등
자체상표 의류제품 판매에 들어갔고 대우도 올해안으로 계열사인
세계물산등을 통해 영국의 제퍼슨사등과 합작, 런던및 서독에 고급
와이셔츠류및 니트류의 직접판매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