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4년 설립이래 국내증시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쳐온
코리아펀드가 올8월로 뉴욕 증권거래소상장 5주년을 맞았다.
코리아펀드는 국내증권시장 대외개방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국내
투자자들에게 기업내용을 중시하는 선진 투자패턴을 보여줌으로써 정석투자의
본보기다 돼 주었다는데 의견이 일치되고 있다.
코리아펀드는 미국의 투자회사법에 근거해 설립된 미국의
전문투자관리회사인 스커더사가 자산의 운용과 관리를 맡고 있으며
한국측에서는 대우투자자문회사가 고문회사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84년 8월 6,000만달러의 납입자본금으로 출발한 코리아펀드의 주식은
외국투자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어 86년 5월 4,000만달러의 증자를
실시한데 이어 이번에 5,000만달러를 추가로 공모증자, 자본금규모가 1억
5,000만달러로 불어났다.
이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17개 국가평펀드 가운데 최대규모로
한국 경제및 증시의 빠른 성장을 반증해 주고 있다.
** 증시 대외개방 새장열고 선진투자패턴 선뵈 **
특히 코리아펀드의 주가는 지난 3-4년동안 국내증시의 양적 질적성장에
편승해 괄목할 만한 신장세를 보였다.
주당 12달러로 발행된 코리아펀드 주식은 한국경제의 성장가능성이 높이
평가돼 상장 첫날 주당 순자산가치에 16.5%의 프리미엄이 붙은 13달러로
시초가가 형성된후 꾸준한 오름세를 지속, 88년 2월24일에는 주가가 89.38
달러로까지 상승했다.
현재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는 대부분의 국가형편드가 주당 순자산가치보다
할인되어 거래되고 있는데 반해 코리아펀드가 이처럼 유례없이 높은
프리미엄부로 거래되고 있는 것은 한국경제및 증시의 성장잠재력이 높이
평가되고 있는데다 외국투자자들의 국내증시 참여가 제한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미국 스커더사가 관리...순자산 95% 국내우량종목에 **
한편 코리아펀드는 22일 현재 순자산 4억1,000만달러의 95%를 75종목의
국내우량기업 주식, 특히 제조업중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코리아펀드가 선호하는 종목으로는 삼성전자가 투자비중의 6.9%를 차지해
가장 높고 이어 (주)럭키(5.2%), 대한항공(4.8%), 장기신용은행(4.7%),
대림산업(4.3%)등의 순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