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의 대달러가치를 3-5%평가절하하겠다는 한승수상공부장관의 최근
발표가 미국의 대미무역흑자 감축노력이 중단될지 모른다는 우려와 함께
미국내에서 적지않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월스트리느저널지가 22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이 미국의 우선협상대상국에서 제외된 중요한 이유중
하나가 한국정부의 원화절상약속이었다고 지적하고 이 약속을 어긴다면
한국은 미국의 거센 통상압력을 받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 미국관리, 원화 저평가...수입장벽제거 돼야 ***
이신문은 또 한장관은 한국개발연구원 (KDI)의 연구보고서를 인용, 원화의
대달러가치가 현재 4-10% 과대평가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관리들은
여전히 원화가 저평가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국무부대변인은 원화평가절하를 통한 미국은 한국의 대미수출증대를
무조건 반대하진지는 않으나 대미수출증대가 미국상품에 대한 수입장벽제거와
병행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경고했다.
또 재무부 대변인은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한채 "한국 대만등 신흥공업국
(NICS)들은 세계무역의 구조조정을 위해 더 많은 책임을 분담해야 할것"
이라고만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