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정비계획 묶여 신/증설 주춤 ***
자동차공장 신/증설이 잘되지 않아 당분간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
같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수요는 오는 91년 200만대를 넘을 것으로 보이
나 공급은 190만대에 못미칠 것으로 보여 공급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 노조단축 생산 차질 가속 ***
완성차와 부품업체의 노사분규등으로 생산차질이 있을 경우는 공급부족이
더욱 커질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의 설비확장은 금년말 기아의 아산공장 15만대와 내년하반기 현대의
울산 15만대 증설이 진행되고 있을뿐이며 쌍용의 송파공장 증설과 현대의
남양공장 신설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묶여 진전이 안되고 있다.
대우의 군산공장은 부지조성으로 오는 90년대 중반에나 가서야 생산할 수
있고 대우조선의 경승용차사업도 본격적인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
자동차생산은 휴일이 늘어나고 근로시간이 단축되어 실제생산이 설비능력
에 비해 더욱 떨어지고 있다.
완성차조립과 부품이 고리처럼 맞물려 있어 당분간 생산차질의 발생도 예상
되고 있다.
자동차생산은 노사분규가 없어도 내년에 160만대를 넘기 어렵고 91년에는
190만대를 넘지 못할것 같다.
*** 내수는 3-10개월 적체 ***
한편 수요는 내수가 고도성장기에 들어서 내년에 100만대를 넘어 105만-110
만대에 이를것 같고 91년에는 14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수출은 미국시장의 위축과 모델교체 시기도래등으로 부진하나 내년부터
회복 될것 같다.
업계의 수출모델 다양화와 시장다변화 노력과 정부의 수출독려로 내년에
지난해 수준인 55만-60만대로 회복되고 91년에는 7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우리의 자동차 수요는 내년에 160만-170만대, 91년에 21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 경승용차 사업도 지연 ***
자동차의 적체는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차질만이 요인은 아니고 근본적으로
설비가 수요신장을 따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자동차의 설비확장에 입지 문제등 정책적인 배려가 없는 한 적체현상이
정상수준으로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현재 내수시장은 승용차가 모델에 따라 3일에서 3개월, 상용차는 1개월에서
10개월을 기다려야 자동차를 살수 있는 적체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