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택자금 대출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의 민간주택자금 융자실적은
총 8만9,611세대에 8,2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1,715세대분 3,739
억원에 비해 세대수와 대출액 모두에서 2배를 훨씬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 올 연말까지 1조4,000억원 융자할듯 ****
이는 작년 한햇동안의 민간주택자금 총공급액 7,725억원을 능가한 것으로
올 연말까지는 지난해 실적의 2배에 가까운 1조3,000억-1조4,000억원에 달해
주택은행이 책정한 올해의 주택자금 공급목표 1조2,5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 부동산 경기좋아 수요 크게 늘어 ****
올들어 민간주택자금 공급실적이 이처럼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최근까지
지속된 부동산투기의 영향으로 주택가격이 대폭 오르는등 주택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주택신축 및 매입수요가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됐다.
**** 대출한도 상향조정도 주요 요인 ****
이와함께 올해부터 주택은행의 세대당 대출한도가 개인의 주택신축 및 구입
자금은 종전의 1,7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주택건축업자에 대한 집단주택
지원한도가 호당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된 것도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 대출요건 완화도 한 요인 ****
특히 정부의 주택 200만호 건설방침과 관련,주택건설업자에 대한 대출조건이
크게 완화됨에 따라 일반 개인보다는 건설업자에 대한 주택자금 공급이 크게
증가했는데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의 개인주택자금 공급액은 2,068억원으로
작년동기의 1,311억원에 비해 57.7%의 증가에 그친 반면 집단주택자금 공급
액은 2,428억원에서 6,148억원으로 2.64배로 늘어났다.
한편 주택은행은 정부의 분당, 일산 신도시건설계획에 따라 앞으로 주택
건설업자들의 주택자금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내년에는 주택자금
공급목표를 올해보다 500억원 늘린 1조3,000억원으로 증액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