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크게 늘고 있다.
15일 한은에 따르면 올상반기중 예금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증가액은
2조2,8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대출증가액 1조4,165억원의 1.6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은행 전체대출증가의 75% 차지 **
이는 올상반기중 예금은행의 총대출증가액 3조317억원의 75.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예금은행의 중소기업대출잔액은 지난6월말 현재 19조4,204억원으로 총대출
잔액 38조6,536억원의 50.2%를 나타냈다.
중소기업의 대출잔액비중은 87년말 43%, 88년말 48.1%였다.
** 대출증가액의 60.3%가 지방 중소기업에 지원 **
올상반기중 중소기업의 대출증가액을 지역별로 보면 지방이 1조3,805억원,
서울이 9,090억원으로 대출증가액의 60.3%가 지방소재 중소기업에 지원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체에 78.6%인 1조8,006억원이 공급됐다.
한은은 올들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이처럼 크게 증가한 것은 <>한은의
재할인대상에서 대기업이 제외된데 비해 중소기업은 여전히 재할인의 지원을
받고있고 <>계열기업군에 대한 여신관리강화로 금융기관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여력이 확대된다데 <>중소기업대출 의무비율을 못채운 은행에 대한
벌칙부과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또 올들어 원화절상과 노사분규 임금상승등으로 경영여건이 현저히
악회된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중소기업의 상업어음재할인 지원비율을
오는 9월말까지 50%에서 60%로 잠정 인상하고 <>한은이 중소기업은행에 대해
올연말까지 구조조정자금지원실적의 50%를 지원토록 조치한 점과 <>중소기업
은행 기업금전신탁의 통안증권매입비율을 9월말까지 신탁증가액의 80%에서
40%로 대폭 하향 조정,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도록 한 점도
중소기업대출이 크게 늘어난 원인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