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자녀엔 장학금 지급 **
대한항공 803편 DC-10기 트리폴리참사로 사망한 한국인 승객 69명에 대한
보상문제는 대한항공과 유족측이 1인당 1억3,000만원의 보상금및 유자녀에
대한 장학금지급에 합의함으로써 최종 타결됐다.
사망자 보상문제는 그간 유족들이 3억원을 요구한데 대해 대한항공측이
1억2,300만원을 제시, 팽팽히 맞서오다 7일 하오 4시부터 8일 새벽 3시까지
11시간동안 계속된 제12차 협상에서 양측이 마침내 합의에 도달, 일단락됐다.
** 일부 유족은 강한 반발 **
그러나 이같은 합의내용에 대해 유족 일부가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
최후의 변수로 남아 있으며 사망승무원과 부상승객에 대한 보상문제가
또다른 숙제로 남아있다.
당초 유가족보상대책위원회(위원장 강판준)가 3억원 지급을 주장한데에는
803편과 같은 시기에 발생한 우주항공 울릉도 관광헬기 사고희생자 보상금이
1억3,000만원으로 책정된 점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한항공측은 이에 대해 "항공운송에 관한 국제법규와 관례등에 비추어
터무니없는 요구"라고 지적하면서 1억2,300만원을 제시, 협상이 지연돼 왔다.
이날 타결된 보상금 내역을 보면 사망승객에 대한 대한항공 국제여객운송
약관및 항공보험계약상의 보상한도인 10만SDR(미화 12만8,000달러=8,700만원)
과 위로금 3,300만원, 장례비 300만원등 대한항공측이 앞서 제시했던 액수에
위로금 700만원과 유자녀 장학금이 추가된 것이다.
한편 사망자 보상문제가 일단락됨에 따라 대한항공 803편 트리폴리사고
처리문제는 <>사망승무원및 부상승객에 대한 보상문제와 <>10일로 예정된
합동영결식등을 남겨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