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현재의 수출부진이 노사분규 등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기
보다는 구조적인 경쟁력 약화에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무역적자시대와 같은 수출독려체계를 다시 구축, 수출총력체제에
들어가기로 했다.
상공부는 이를 위해 7일 오전 수출진흥을 위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정부
의 올해 수정수출목표 68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상공부 상역국과 생산국의
모든 국과장들에 품목별로 수출목표를 할당하고 필요할 경우 업종별, 지역별,
수출단체별, 주요업체별 수출목표를 할당, 이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한승수 상공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노사분규가 진정되고 환율의 안정적 운용
무역어음제도 도입, 각종 수출부대비용 경감조치 등에도 불구하고 수출부진이
지속되는 것은 도입, 각종 수출부대비용 경감조치 등에도 불구하고 수출부진
이 지속되는 것은 경제 및 사회적인 수출심리 위축과 수출업계 종사자의 수출
의욕 저하에 근본원인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제, 상공부가 앞장 서서 수출업계
사기진작과 수출증대 분위기 확산에 전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 종합상사 해외조직망 활성화등 수출물량 증대책 마련토록 ***
한장관은 상공부 전 부서가 유기적 협력체제를 구축, 수출에 최우선을 두어
올수출목표 680억달러 달성을 위한 단기대책을 추진하고 수출단체 등도 수출
독려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종합상사의 해외조직망 기능을 활성화하고 세일즈
맨단의 파견을 확대하며 수출제한품목의 수출출량 증대를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상공부는 이날 회의에서 수출촉진을 위한 각종대책이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등 관계부처와 이견으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상공부가 독자적
으로 추진 가능한 수출촉진보완책을 최대한 추진하기로 했다.
상공부는 이를 위해 우선 <> 자동차 신형모델의 수출시기를 최대한 단축
토록 독려하고 <> 미 현지 자동차판매금융회사를 설립하며 <> 가전제품의
EC 측 수입규제를 완화시키기 위한 관민협의단을 9월중 파견하며 <> 내수에
치중하고 있는 경영전략을 수출우선체제로 전환, 수출물량의 우선공급체계로
바꾸도록 자동차와 가전회사에 독려하기로 했다.
*** EC/중동등 지역별 수출촉진 대책도 수립 ***
또 지역별 수출촉진대책을 수립 추진하면서 특히 대일 수출촉진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EC와 중동 등을 중점지역으로 선정, 수출확대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국내수급 또는 수출질서를 위하거나 다자 및 쌍무협상등으로 수출을 제한
하고 있는 품목의 수출을 최대한 늘리도록 하고 종합상사가 종합적인 대규모
대일수출촉진 및 시장조사단을 파견토록 하면서 이란지역 등에도 수출촉진
단을 보내는 한편 각지역에 나가 있는 해외조직을 총동원, 수출확대 비상체제
에 들어가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이와 함께 <> 수출거점 확보를 위한 각종 박람회와 전시회의
적극 참가및 동남아, 이란, 중남미등에 대한 플랜트 시장 개척조사단 파견,
동구시장 적극 진출 <> 공업발전기금, 특별외화대출, 중소기업구조조정자금,
국산화자금 등의 지원을 수출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