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심리 위축...890선 다시 무너져 ****
주가가 재무당국의 "통안채 재배정" 충격으로 계속 밀리고 있다.
4일 주식시장은 전일 재무당국이 8월중 만기도래분 통안채를 전액 차환
발행할 방침이라고 밝힘에 따라 가뜩이나 좋지않은 증시주변자금사정이 더욱
악화될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로 개장초부터 "팔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약세장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통화채발행계획이 예상을 뛰어넘은 수준이었음에도 불구,
아직 유동적인데다 장세에 따라서는 증권사, 투신사등에는 현금상환될
가능성도 많아 큰폭의 하락은 없을듯 하다.
10일 한전주 상장에 따른 물량압박등도 우려되지만 이와관련해 당국이
조만간 증시 부양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계속 나돌고 있어 당분간
증시는 혼조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10시40분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07포인트 떨어진 887.7을 기록,
다시 890선이 허물어졌으며 한경다우지수도 10시20분 현재 4.11포인트 내린
848.51을 기록.
거래량은 102만5,000주, 거래대금은 246여억원.
업종별로는 최근 대폭적인 유/무상증자설로 강세를 보였던 보험업종이 이날
큰폭의 상승세를 타고 있을뿐 나머지 전업종이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상한가 7개종목을 포함, 83개종목만이 오른 반면 내린종목은 하한가 4개
종목을 포함, 261개종목에 달했다.
보합종목은 145개.
한편 증시관계자들은 현재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7일 6,000여억원에
달하는 통화채 만기도래분의 처리문제가 윤곽을 드러낼때까지는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보이나 낙폭이 깊을때는 최근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는 내수, 제약, 조립금속업종의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을 고려해
봄직 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