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익 36.5% 증가, 총 2,000억 육박 ***
지난 6월말로 결산기를 끝낸 단자사들의 88회계연도(88년7월-89년6월)
영업실적은 비교적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단자사들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3일 현대증권이 분석한 단자업결산실적과 주가전망에 따르면 32개
단자사들은 88회계연도중 영업수익이 전년대비 35.6%, 당기순이익은 36.5%의
증가율을 보여 당기순이익은 2,000억원에 육박했다.
이같은 영업호조는 지난해 단자사들의 증자로 회사별로 자기자본이 100억-
200억원씩 증가하여 운용수익이 크게 늘어난데다 국제수지흑자에 따른
기업자금의 단기금융시장유입이 활발했던 때문으로 풀이됐다.
특히 16개 지방단자사들의 경우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돼 당기순이익은
456억원으로 전년대비 42.8%의 증가를 보였다.
서울지역의 선발 7개사와 후발 9개사등 16개사의 영업실적도 전년대비
35%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서울지역의 선발 7개사 영업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금년상반기의 주식시장
침체로 유가증권투자수익이 전년대비 10.1%가 줄어든 반면 어음할인등
금융부문의 수익이 전년동기보다 무려 3배 이상 늘어난 것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업체별로는 대한투자금융이 당기순이익 202억7,000만원을 기록, 전년대비
49.5%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순이익면에서 업계1위를 고수했다.
한국투자금융은 순이익 175억원, 증가율 40.6%로 업계2위를 지켰다.
중앙투자금융의 부상이 가장 두드러졌는데 전년에 101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업계 6위에 머물렀으나 이번에 152억5,000만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업계순위 3위로 성큼 올라섰다.
증가율면에서는 경수투자금융이 당기순이익 24억3,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05.9%의 증가율을 기록, 가장 높게 나타났다.
*** 여타 금융보다 주가탄력성 커 ***
단자업계의 이같은 영업실적 호전은 총 432억원에 달하는 부실채권의
대손상각을 처리한 후의 실적이기때문에 더욱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별 대손상각규모를 보면 한성투자금융이 영동개발관련 57억원,
정우개발관련 27억8,000만원등 총 84억8,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우와
서울투자금융이 정우개발과 관련 62억원및 66억원을 각각 대손처리했다.
이밖에 제일투자금융이 정우개발관련 23억3,000만원을 포한해 모두
27억2,000만원, 삼희투자금융이 28억9,000만원을 각각 대손상각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자사들의 주가는 결산기인 6월을 전후해서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7월이후 약세기조속에 횡보국면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단자주는 다른 금융관련주에 비해 물량이 적은 관계로 시장여건
호전이 여타금융주보다 주가의 탄력성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보이며
특히 국제화진전에 따라 금융기관 대형화가 추진될 경우 앞으로의 단자
주가전망은 밝은 편이라는 것이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 단자사 결산 실적 <<<
( 단위 : 억원, % )
=================================================================
| 영 업 수 익 | 순 이 익
|---------------------------|---------------------------
| 88. 6 | 89. 6 | 증감률 | 88. 6 | 89. 6 | 증감률
-------------------------------------+---------------------------
한국투금 675.8 875.0 29.5 | 124.7 175.0 40.3
부산투금 282.2 321.0 13.7 | 78.5 89.2 13.6
대한투금 574.7 685.0 19.2 | 135.6 202.7 49.5
한양투금 509.5 861.0 69.0 | 131.8 146.0 10.8
중앙투금 695.6 869.7 25.0 | 101.0 152.5 51.0
광주투금 92.0 110.0 19.6 | 24.1 40.0 66.0
동해투금 125.7 169.0 34.4 | 32.3 52.3 61.9
대우투금 463.1 667.0 44.0 | 75.1 105.4 40.3
서울투금 629.8 762.7 21.1 | 101.4 104.4 3.0
제일투금 377.6 502.7 33.1 | 49.4 87.7 77.5
항도투금 106.8 143.9 34.7 | 20.2 30.7 52.0
금성투금 397.2 462.4 16.4 | 111.4 106.9 - 4.0
대구투금 62.2 90.1 44.9 | 13.8 26.6 92.8
동아투금 236.5 338.5 43.1 | 57.5 86.5 50.4
한일투금 200.4 329.1 64.2 | 36.1 58.8 62.9
고려투금 233.4 339.6 45.5 | 43.5 64.0 47.1
반도투금 150.7 203.5 35.0 | 27.3 30.9 13.2
울산투금 83.6 131.2 56.9 | 18.1 23.8 31.5
-----------------------------------------------------------------
신한투금 225.8 355.1 57.3 | 60.3 88.3 46.4
경남투금 67.6 68.8 1.8 | 16.3 19.5 19.6
인천투금 91.5 110.0 20.2 | 16.4 21.0 28.0
동부투금 223.9 321.0 43.4 | 33.3 41.9 25.8
신라투금 102.1 117.0 14.6 | 18.7 24.5 31.0
삼삼투금 207.6 408.7 96.9 | 35.8 64.4 79.9
경수투금 61.5 89.2 45.0 | 11.8 24.3 105.9
삼희투금 289.0 385.8 33.5 | 38.8 58.5 50.8
대전투금 52.8 70.0 32.6 | 11.2 19.0 69.6
전북투금 33.7 51.7 53.4 | 7.7 10.2 32.5
충북투금 59.4 72.7 22.4 | 16.0 21.7 3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