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장세/업종 동반현상 약화 ****
금년 국내증시의 가장 큰 특징은 과거 3년간의 금융장세적 성격의 퇴조와
함께 주가의 무차별적 업종동반화 현상이 크게 약화된데 있다.
**** 소집단적인 주가동반 현상 ****
이 결과 과거 대세상승기간중의 "금융주 강세-대형제조주 약세"라는 주가
양분화현상이 해소되면서 재료 및 내재가치를 기초로 유사종목군별로 소집단
적인 주가동반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 한신경제연구소 분석 ****
2일 한신경제연구소는 89년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주식을 주요 7개 테마별
10대그룹별로 분류, 거래량회전율 및 주가상승률 현황을 분석했다.
**** 중소형부품등 제조업 활기 뚜렷 ****
이 분석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26일 현재까지 자본금규모가 비교적 적은
중소형부품주가 142.7%의 회전율을 기록, 손바꿈이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관련주도 87.30%의 회전율을 기록했으며 진로등 사업다각화관련주도
85.67%의 높은 회전율을 나타냈다.
반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첨단산업관련주는 59.77%, 해외증권관련주는
58.42%의 저조한 회전율을 기록, 시장평균회전율 70.52%에도 못미쳤다.
**** 대형주 주식회전율/상승폭 저조 ****
이는 대부분이 대형주인 관계로 물량이 가벼운 종목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침체상세에서 이들 종목군이 철저히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당해 왔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유/무상증자 및 배당을 고려한 수정주가 상승률의 경우에도 물량이 적고
손바꿈현상이 활발했던 중소형부품주가 29.17%의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나타냈다.
내수관련주는 23.99%, 한전관련주 21.47%, 첨단산업관련주 21.09%, 사업
다각화관련주 18.21% 순으로 주가상승률이 높았다.
**** 트로이카주 약세로 ****
이는 동기간중 종합주가지수가 연초대비 2.41%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투자자의 인기가 종래의 건설 무역 금융등 트로이카에서 제조업종으로 이전해
가는 양상을 나타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주요그룹별 거래량회전율 및 주가상승률을 보면 그룹소속사들의
대부분이 대형주인 관계로 시장전체평균에 비해 손바꿈이나 주가상승폭이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회전율면에서는 대우조선의 자구책마련과 관련, 올들어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던 대우그룹이 85.87%의 회전율을 기록, 손바꿈현상이 가장
빨랐던 것으로 집계됐다.
효성그룹과 한국화약그룹도 시장전체 평균 70.52%를 훨씬 웃도는 80.91%,
80.83%의 높은 회전율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33.27%), 한진(35.03%), 두산(48.23%)등은 회전율이 5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타그룹사 및 시장전체평균에 비해 손바꿈현상이 매우
부진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룹별 주가상승률면에서는 약세장을 반영, 중소형저가주가 계열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산그룹이 평균 29.88%의 상승률을 기록, 타그룹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국화약그룹(17.51%), 삼성그룹(9.18%), 대우그룹(7.57%), 럭키금성(6.25%)
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그룹(3.36%), 한진그룹(1.99%), 쌍용그룹(1.18%), 선경그룹(0.32%)도
저조한 상승률이긴 하나 동기간중의 종합주가지수상승률(-2.41%)을 초과했다.
그룹별 거래량회전율 및 주가상승률을 국면별로 보면 올들어 4월1일까지의
상승국면에서 가장 손바꿈이 활발했던 그룹주식은 효성그룹으로 55.55%의
회전율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화약그룹은 45.51%, 대우그룹 42.92%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3개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7개그룹사들은 동기간중 시장전체
평균 40.85%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회전율을 기록했으며 특히 고가주가 많은
삼성(19.85%), 한진(21.39%), 선경(26.95%)등은 30%에도 미달하는 극히
부진한 거래양상을 보였다.
4월이후 7월1일까지의 하락국면에서는 대우그룹이 32.67%로 가장 손바꿈이
활발했으며 한국화약그룹도 30.57%의 비교적 높은 회전율을 기록했다.
반면 이전의 상승국면에서 부진한 거래양상을 보였던 삼성그룹(9.35%)과
한진그룹(11.71%)은 여전히 시장평균(25.90%)을 밑도는 낮은 회전율을
나타냈다.
또 7월이후 최근의 반등국면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의 본격적인 매수세가담과
더불어 계열사들의 거래량이 급증했던 대우그룹이 16.21%의 회전율로 수위를
차지했다.
럭키금성그룹(6.65%)과 현대그룹(6.55%)도 비교적 활발한 거래양상을
보였으나 삼성그룹(4.23%)과 한진그룹(2.63%)은 여전히 부진한 상태를 면치
못했다.
국면별 주가상승률을 보면 4월1일까지의 상승국면에서 주요그룹사 모두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9.59%를 웃도는 상승탄력성을 보였다.
1/4분기중 저가내수관련주의 강세를 반영, 두산그룹 주식이 평균 39.45%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화약그룹(27.64%)과 럭키금성그룹(18.88%), 한진그룹(14.56%)도 비교적
상승폭이 컸으나 선경그룹(10.36%), 삼성그룹(10.36%)등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한편 4월이후 7월1일까지의 하락국면에서는 계속되는 내수관련주의 인기를
반영, 방어적투자종목이 많은 두산그룹이 6.73%의 가장 낮은 하락률을 기록
했다.
이 기간중 효성그룹(18.26%)과 한진그룹(17.27%)을 제외한 8개그룹사의
주가하락률이 종합주가지수 하락률(16.02%)에 미달, 2/4분기의 약세장이 주로
금융주하락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반영했다.
최근의 반등국면에서는 해외CB의 주식전환허용과 관련, 대형우량제조주가
많은 대우그룹이 11.46%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중 효성그룹(18.26%)과 한진그룹(17.27%)을 제외한 8개그룹사의
주가하락률이 종합주가지수 하락률(16.02%)에 미달, 2/4분기의 약세장이 주로
금융주하락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반영했다.
최근의 반등국면에서는 해외CB의 주식전환허용과 관련, 대형우량제조주가
많은 대우그룹이 11.46%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 시기에는 대우를 비롯해 삼성그룹(7.81%), 현대그룹(6.92%)등 3개
그룹만이 동기간중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6.04%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