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초 이후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가치가 경쟁국들의 통화에 비해
훨씬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재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가치는
1달러당 667원40전으로 지난 87년말의 1달러당 792원30전에 비해 원화가치가
18.71%나 올랐다.
이에비해 대만 원화가치는 같은 기간중 미국 달러화에 대해 10.79% 상승
했고 싱가포르 달러화는 2.17% 오른데 그쳤다.
더욱이 서독 마르크화가치는 15.31%나 오히려 떨어진 것을 비롯, 일본
엔화는 11.42%, 홍콩 달러화는 0.61%씩 가치가 하락했다.
이같은 환율변동으로 한국상품의 가격경쟁력이 급격히 악화돼 수출부진의
주요요인이 되고 있다.
한편 올들어 7월말까지의 대미환율추이를 보면 원화가치는 2.50% 오른데
비해 대만 원화는 9.35%나 상승했으며 서독 마르크화는 5.93% 내린데 비해
일본 엔화는 10.24%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