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퓨터등 전자공학기술응용이 선진국에서는 보편화 ***
첨단전자기술을 이용한 자동차 생산이 미,일등 선진국에서 보편화 되고
있으나 국내업계의 관련기술개발이 늦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EC 등 선진국에서 자동차 안전및
공해기준의 강화, 소형 경량화된 고성능 자동차를 추구하는 경향에 따라
컴퓨터등 전자공학 기술을 응용한 자동차 부품의 사용이 크게 늘고
있으나 국내 업계의 관련 기술개발이 뒤떨어지고 있어 자동차부문의 수출산업
및 산업경쟁력 확보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 일본 전자제어등 이용 차량비율 87년 46% 차지 ***
세계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전자제어 연료분사장치를
장착한 차량 비율이 지난 80년 24%에서 87년에는 46%로 늘어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전자장치를 사용한 자동차 부품의 대당 사용액이 지난 84년
585달러에서 오는 92년에는 1,350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등 자동차
산업의 전자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 현대등 관련부품의 국산화가 어려워 경쟁력 약화 우려 ***
이같은 세계 자동차시장의 전자화추세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내수용 엑셀
의 경우 최고급형에만 전자제어 연료분사장치를 사용하다 8월부터 선적될
미국수출형에는 저가보급형을 비롯 전차종에 전자제어방식을 적용할 방침
이나 관련부품의 국산화가 되지않고 있어 핵심부품의 수입의존도 심화에
따른 시장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국내 업계의 경우 지난 87년 부터 일부 전자제어 연료분사장치를 일본기술
을 도입, 라이센스 생산하는 단계에 머물고 있을뿐 안전장치및 제동장치,
조향장치, 현가장치등 제반부문에서 전자화 부품기술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세계자동차 시장의 전자화추세가 심화될 90년대에 수출경쟁력이
근본적으로 위협받게 될 전망이다.
업계관게자들은 우리나라의 92년도 자동차 수출 목료대수인 150만대에
소요될 전자화 자동차부품의 시장만도 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기술경쟁력 확보측면에서 뿐만아니라 수입대체효과면에서도 자동차
부품의 전자화 기술개발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