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의 주식매입이 주식시장을 힘겹게 지탱
시키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증시주변 루머도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해외전환사채의 주식전환 허용과 중동지역에서의 건설수주얘기가 호재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큰 힘을 발휘하지는 못해 종합주가지수가 주말께 다시 9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 금리인하등 추가 부양설도 무력 ****
금리인하설 및 8,000억원규모의 투신신규펀드 허용등을 골자로한 추가적인
증시부양대책 마련설, 증권 보험회사의 증자설등도 나돌았지만 시장분위기
호전에는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했다.
12월말 결산법인들의 반기영업실적에 대한 관심은 점차 높아지고 있으나
이것 역시 주가에 대한 영향력은 미미한 편이다.
롯데제과 화성산업 대우중공업등이 반기실적 대폭 호전소문을 타고 주초에는
은행들이 순익급증 얘기와 함께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일과성재료에
그쳤다.
관리대상종목인 신호제지는 영업실적호전과 지속적인 증자로 재무구조가
개선, 관리대상종목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기도 했다.
또 금성사는 대규모의 환차손이 발생했다는 소문도 떠돌았다.
**** 신규사업 해외진출설 관심 끌어 ****
지난주에도 대우전자 대우중공업 대우등 대우그룹 회사 주식의 대량거래가
계속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는데 뚜렷한 매도 매수측이 부각되지 않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큰손들의 매집설이 나돌기도 했다.
또 리비아대수로 2차공사의 수주가 거의 확실시된다는 소문과 이라크에서의
대규모 공사 수주설이 건설주에 호재로 작용하기도 했으나 주가상승폭이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기존 사업영역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거나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회사에 대한 소문이 늘어나고 있는 점은 관심을 끌만한
대목이다.
해태제과 삼성이데아 진로 거성산업 삼도물산 삼양식품등의 신규사업 진출
소문이 나돌았고 선경 유공 장기신용은행 서광등은 해외공장 건설을 추진중
이라는 루머를 타기도 했다.
증자설의 경우 유/무상증자설과 함께 22일 상한가를 기록한 만도기계외에는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의 관심저하 현상을
실감케 했다.
이에따라 대동 한양증권처럼 별다른 소문이 없던 상태에서 예상밖으로
큰폭의 무상증자계획을 발표, 증자계획공사와 함께 상한가를 기록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