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기업정리에 따라 부실채권을 떠앉은 은행을 지원하기 위해 대출됐던
한국은행 특융이 올해부터 일부 회수된다.
22일 한은에 따르면 금년중 만기가 돌아오는 2,500여억원의 특융(A2자금)을
각 은행의 경영실적과 자금사정등을 감안해 가며 일부 회수하고 내년이후에
상환만기가 되는 나머지 특융도 회수, 점차 줄여나갈 방침이다.
**** 최근 은행경영 개선에 따른 조치 ****
이같은 방침은 오는 9월부터 은행의 부실기업정리 관련 대출금의 만기가
돌아오기 시작하는데다 최근들어 대규모 유상증자와 예대금리차 확대 및 증권
투자수익 급증등으로 은행경영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관련 대출금의 만기가
도래하거나 <>은행수지가 대폭 개선돼 더이상 금리가 연 3%밖에 안되는 특융
혜택을 계속 부여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데 따른 것이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그러나 아직 금년중 만기가 도래하는
특융중 어느정도를 회수할 것인지와 은행별로 회수비율을 어떻게 책정할
것인지등 구체적인 회수방법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지난 80년대초 총 1조7,222억 공급됐으나 한푼도 회수되지 않아 ****
한은특융은 지난 80년대초 무더기로 도산한 해외건설업체 및 해운업체들의
정상화를 위해 정부가 산업합리화 조치를 단행, 부실기업을 대거 정리하면서
인수업체들에 대해 엄청난 금융특혜를 주는 바람에 은행경영이 크게 악화되자
85년 12월 처음으로 각 은행에 3,000억원이 지원된 것을 비롯, 86년 5월
6,844억원, 87년 5월 7,378억원등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모두 1조7,222억원
이 공급됐으나 한푼도 회수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 상업 9,056억, 외환 3,827억, 조흥 2,054억원등 ****
은행별로는 상업은행이 9,056억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외환 3,827억
원 <>조흥 2,054억원 <>제일 1,076억원 <>서울신탁 875억원 <>한일은행 333억
원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