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CB)가 잘 팔리지 않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발행된 선경인더스트리 전환사채
200억원중 3개 투신사가 각각 10억원을 인수하고 일반인이 1억원어치를
청약하는데 그쳐 나머지 169억원을 주간사 증권사가 상품으로 안게됐으며
지난 11일 발행된 아남산업전환사채도 200억원중 94억원어치만이 소화되는등
전환사채의 판매가 부진하다는 것이다.
*** 7월들어 22일현재 소화물량 62% 불과 ***
이에따라 7월들어 현재까지 발행된 전환사채 544억원중 기관투자가 또는
일반인에게 소화된 물량은 62%인 356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 3월 전체 전환사채 발행액 300억원중 237억원이 소화돼 소화율
79%를, 4월에는 1,140억원중 1,342억원이 팔려 93%의 소화율을 보였던 것과
비교해 소화율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 기관투자가 자금난 / 주식시장 침체로 ***
이처럼 전환사채의 판매가 부진한 이유는 <>주식시장의 침체로 전환가격과
시가와의 차이가 줄어들어 <>기관투자가들이 자금난으로 적극적으로 매수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인된다.
증시관계자들은 전환사채가 그동안 회사채에 비해 기관투자가들의 선호도가
높아 회사채를 대체하는 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각광을 받아 발행이 계속
증가했으나 최근 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증권사는 물론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