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인용컴퓨터(PC) 업체들이 내수시장을 겨냥, 판매체제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학교교육용 컴퓨터로 16비트 PC가 채택됨에 따라
올해 국내PC시장이 저가형의 교육용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 지난해
10만대선에서 올해는 25만대선에 이를 전망이라는 것.
이에따라 가전3사는 국내 시장선점을 위해 기존의 가전제품 대리점을
통한 PC판매에 나서는 한편 PC전문업체들은 유통망의 확충및 판매체제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 대우전자, 전국600개 대리점 통해 16비트 판매...실적호조 ***
가전대리점을 통한 PC판매에는 대우전자가 가장빨리 나서 87년부터
8비트를, 작년하반기부터 16비트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회사는 전국600여개의 가전대리점을 통한 판매실적이 8비트및 16
비트교육용의 경우 적체의 절반을 넘을 정도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
또 삼성전자도 최근부터 16비트교육용 PC를 1,200개 가까운 가전대리점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금성사도 올해안에 가전대리점에서 교육용PC
를 취급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들어 PC구매자들의 수준이 전문적이로 체계적인 교육이 별로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향상됨에 따라 가전대리점을 통한 PC판매가
가능해졌으며 또 가전3사의 대리점숫자가 3,000개에 달해 앞으로
주요 PC유통망으로 정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이들 3사를 비롯한 PC업체들은 일반업무용등에 활용되는 고급기종PC
판매의 주요경로인 전문점의 확충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삼보컴프터 대우통신 현대전자등 유통망이 취약한 PC업체들의 경우
100개전후씩 확보하고 있는 전문대리점의 숫자를 늘리는 한편 이들에 대한
기술등의 지원을 통해 영업력을 제고시키고 있다.
이와함께 수요유발 효과가 큰 컴퓨터학권과의 협력관계를 맺는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업무용의 16비트 XT및 AT기종이나 32비트 PC는 소프트웨어(SW)의 공급이
하드웨어판매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실정을 반영, PC대리점의 SW개발능력
향상을 집중 지원하는것이 최근의 두드러진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