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부진, 재고 쌓여 실효 없어 ***
품귀를 빚은 일부 철강재에 실시중인 수출추천이 시급히 폐지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상공부는 연초부터 철강재의 국내 수급조절을 위해
아연도 및 컬러강관과 강관등에 대한 수출추천을 계속해 오고 있는데 내수
물량이 남아돌고 수출이 부진한 현시점에서 추천제는 철강업체들에
번거로움만 줄뿐 아무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공부는 지난해 연철의 장기파업과 강관업체들의 수출호조로 판재류가 큰
파동을 빚자 올들어 업체별로 수출한도를 정해 물량규제(아연도 및 컬러강판
28만6,000톤, 강관은 지난해 수준으로 분기별 할당)를 해오고 있다.
**** 지난 5월 물량은 확대했으나 추천은 그대로 실시 ****
상공부는 이들 품목의 수급이 원활해짐에 따라 지난 5월에는 물량을 확대
했으나 관련협회를 통한 추천은 그대로 실시하고 있다.
현재 아연도강판을 포함한 냉연제품은 내수출하와 수출부진으로 재고가
10만톤가량 쌓여 있으며 강관 역시 대일수출량이 급격히 줄어 재고가 크게
늘고 있는 실정이다.
철강업계의 상반기중 아연도 및 컬러강판수출은 8만6,000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실적의 50%를 밑돌고 있으며 강관은 40만톤정도로 80% 수준에 머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업계관계자들은 올들어 대외수출여건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
당국은 수출을 제한하는 추천제를 폐지하고 수출활성화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