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원의원 밀입북사건과 관련, 공안당국에 의해 조사를 받아온 평민당
이철용의원은 만이틀후인 10일 저녁 귀가조치됐다.
이의원은 박상천 조승형의원등 변호인단에 인계된후 하오 8시50분쯤
여의도 중앙당사로 돌아와 김대중총재에게 그동안의 조사상황을 간단히
보고한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안당국의 조사받은 내용과 자신의
입장등을 밝혔다.
이철용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기부가 자신을 불고지혐의로 입건했지만
자신은 서경원의원사건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결백하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안기부가 자신을 불고지혐의로 입건한것은 서의원의 일방적
진술에 근거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자신은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서의원의
입북사실을 보도를 통해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철용의원은 이어 이번 안기부조사에서는 서의원과 밀입북을 사전
논의했는지 또 재독동포 정규명박사와 이영준씨와의 관계를 집중조사받았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또 안기부가 자신을 불고지혐의로 기소할 경우 법정투쟁을
통해서라도 자신의 결백을 증명할 각오가 되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