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은행, 기업동향 조사 **
중소제조업계의 생산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특히 섬유, 의복,
봉제완구등 수출의존도가 높은 업종은 경기하강세가 지속되고 있는등 업종에
따른 기복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소기업은행이 2,756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5월중의
중소기업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중 이들 중소업체의 생산은 작년 같은
달보다 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의 2.1%증가에서 0.2% 감소로 돌아섰던 4월에 비해 다시
증가세로 반전된 것이긴 하나 지난해의 연평균 증가율 10.6%에 비하면 여전히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것이다.
** 종이/종이제품/인쇄출판업 호조 **
업종별로는 올들어 각종 신문, 잡지류와 정기간행물의 수요급증에 힘입어
종이, 종이제품및 인쇄출판업이 지난 4월 작년동기대비 9.2%의 증가율을
보인데 이어 5월에도 11.5%나 늘어난 것으로 비롯, 조립금속, 기계및 장비업
(6.7%), 1차금속(5.8%)등 일부 업종이 꾸준한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의 다른 업종에서는 생산활동이 다소 부진한 가운데 특히
수출의존도가 높은 섬유/의복및 가죽제품은 지난 3월과 4월중의 생산이
작년 같은기간보다 각각 6.9%와 6.7% 감소한데 이어 5월에도 3.4% 줄어드는등
일부 업종은 경기하강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고용규모 5월에도 3.6% 감소 **
한편 지난 3월과 4월중 각각 작년동기대비 2.5%와 3.1% 감소한 이들
중소업체의 고용규모는 5월에도 3.6% 줄어드는등 88년 4월이후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기타제조업과 섬유/의복및 가죽제품은
8.9%와 7.4%씩 감소, 경공업부문의 고용감소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