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약세현상이 계속되면서 실권사태를 우려, 유상증자계획을 취소하거나
당초일정을 늦추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어 증시를 통한 기업자금조달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 계획취소 / 일정 연기회사 늘어나 ***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2일 유/무상증자를 검토중이라고 공시했던
유화증권이 3일 "발행시장의 여건등으로 구체적인 증자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거 선경인더스트리도 유/무상증자
실시를 검토한바 있으나 주식시장의 여건 불투명으로 구체적인 사항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공시를 냈다.
또 라이프주택은 유상증자를 검토했지만 발행시장여건등의 사유로 실시하지
않기로 했으며 동양 한흥증권등도 이미 "유/무상증자를 검토중"이라고
공시했으나 증시여건때문에 증자계획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유/무상증자를 추진하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짓지 못하거나
실시하지 않기로 계획을 바꾸는 것은 최근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크게 위축,
대량실권현상과 함께 증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서도 높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따라 일부회사들은 당초 계획보다 큰폭의 무상증자를 실시하거나
실권주공모를 추진하기도 하지만 증권회사들이 실권주공모주선계약을 꺼리는
경우도 많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과 같은 증시위축현상이 계속될 경우 기업들의 유상증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이와함께 증시를 통한 기업자금조달에 큰차질이
빚어질 우려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유상증자를 실시한 은행들의 경우 실권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었고
경기은행과 충북은행은 당초 계획만큼의 유상증자가 이뤄지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