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임금/피아노 수요감퇴 따라 ***
악기 제조업체들이 디지털피아노 자동연주기 키보드등 내수용 신제품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익악기 영창악기 대우정밀등 악기업체들은 주종품인
피아노수출이 올들어 10%이상 주는등 어려움을 겪자 전자악기등 신제품
개발과 내수확대및 경영다각화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 삼익악기, 일본 아카이와 기술제휴 ***
삼익악기의 경우 일본 아카이사와 기술제휴로 개발한 키보드를 지난
4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데 이어 최근에는 16비트짜리 디지털피아노 (88건반)
를 개발, 시판하고 있다.
이 회사는 디지털피아노중 그랜드형을 일반 피아노와 함께 수출주종품으로
삼아 미/일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영창악기도 전자악기개발을 강화, 현재 생산중인 전자오르간에 이어
유럽지역업체와 기술제휴를 맺어 연내에 16비트 디지털피아노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생산제품을 피아노 전자악기뿐 아니라 목공기계와 금속기계등으로
다각화, 작년중 35억원에 그쳤던 금속표면가공기계와 목공기계의 매출액을
올해에는 70억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 대우정밀, 하반기중 계획 ***
대우정밀은 최근 개발한 자동연주기를 내달부터 판매하는 한편 금년
하반기중 디지털피아노 키보드등 전자악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국내에서 생산된 그랜드피아노중 현의길이가 가장
짧은 가정용 그랜드피아노 (현의 길이 141cm)도 7월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한편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국내업체들의 피아노수출은 3,998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9%가 줄었다.
이는 임금인상으로 수출가격이 높아져 최대 경쟁국인 일본제품과의
가격차가 좁혀 지는등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미국시장의 재고누증,
전반적인 피아노수요감퇴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